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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원망 안해… 복싱으로 성공한 뒤 만나고 싶어요”
YESDaddy 1.226.2.179
2017-08-29 21:29:40
 
 
 
 

세계챔프 꿈꾸는 ‘고아 출신 복서’ 배영식의 홀로서기

“더는 나를 떠난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다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계챔피언을 꿈꾸는 고아 출신 복서의 꿈이 영글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대 복싱부의 배영식(20·사진). 그는 1997년 태어나자마자 서울의 한 수녀원에 맡겨졌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의 얼굴은 물론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등학교 때 충남의 한 보육원으로 옮겨졌다. 자신을 가족처럼 여긴 사회복지사를 만났지만, 괴로운 날들이 이어졌다.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주먹다짐을 하다가 얼굴에 상처가 나기 일쑤였다. 약해 보이기 싫어 담담한 척했지만, 학교에 다니기가 두려웠다.
배영식은 서령중 1학년 때 복싱과 인연을 맺으면서 달라졌다. 단단한 체격과 다부진 눈매를 지켜보던 동네 체육관 관장이 보육원까지 찾아와 “복싱을 해보자”고 권유했던 것. 배영식은 “처음엔 복싱이 싫었지만 끈질긴 설득에 글러브를 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복싱에 입문했던 보육원 동기들은 힘든 훈련에 두 손 들면서 체육관을 떠났지만, 배영식은 악착같이 버텨냈다.

성과는 금세 나타났다. 복싱을 시작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충남 대표로 선발돼 두각을 나타냈고,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중3 땐 전국신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천고에 복싱 특기생으로 진학했다. 특히 고3 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아동복지시설 고등학생의 재능을 발굴해 지원하는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돼 안정적으로 훈련하게 됐다. 공동모금회는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총 395만 원을 지원하는 등 배영식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배영식은 대전대에 입학했고, 매일 오전 5시 50분 기상해 1시간 30분을 달리면서 하루를 연다. 1∼2시간의 웨이트트레이닝은 필수. 줄넘기, 스파링, 체력 훈련 등을 한 뒤엔 링 위에 주저앉을 만큼 힘이 빠진다. 하지만 배영식은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떠올리며 다시 일어선다. 배영식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목표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마음을 다잡는다”며 “나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영식은 지난 7월 강원 홍천에서 열린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 56㎏급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영식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 마인드. 배영식은 “복싱으로 성공해서 유명해지면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가 되면 TV를 통해 제 얼굴이 알려질 것이고 그땐 부모님이 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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